“강소기업·제조업 역량 강화돼야”…이재명 대통령, 현장 간담회서 성장 전략 강조
정치적 해법과 경제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 현장을 찾아 제조업 성장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기업 역량 강화를 국가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정책적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3일 경기도 안산의 한 중견 제조기업에서 열린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강소기업, 또 역량 있는 제조업이 성장·발전해야 한다”고 밝히며 기업 성장이 국민 경제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그는 “먹고 사는 문제의 핵심은 결국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하며, 제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일자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제조업이 정말 중요하다”며 “정부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제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 목소리를 듣겠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일자리 창출의 실효성 제고와 산업 경쟁력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정책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현재 과제로 ‘회복과 성장’을 꼽았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회복과 성장이라고 압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며 “많은 것들이 비정상화돼 있는데, 정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문제는 다시 성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 속에서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각계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여당은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의지를 강조하며 현장 맞춤형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회복의 속도’와 ‘정상화’라는 표현이 과대포장돼 있다는 비판과 함께, 노동시장 구조개선이나 중소기업 실질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내부 논쟁과 별개로, 현장 기업인들은 규제 혁신과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생산성과 혁신 역량 강화가 중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재도약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는 산업별 발전전략과 중견·중소기업 맞춤 지원 정책을 연이어 점검할 예정이다. 정치권 역시 제조업 성장과 일자리 대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며 맞불을 놓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