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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끝에 남은 용서와 웃음”…강주은·최민수, 용돈 50만→공동가장 진심 고백→시청자 공감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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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끝에 남은 용서와 웃음”…강주은·최민수, 용돈 50만→공동가장 진심 고백→시청자 공감 파장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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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가득한 아침, 강주은의 기억은 조용히 세월을 거슬렀다.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강주은은 인생에서 가장 서늘했던 순간, 3억5000만원이 사라진 과거를 담담하게 꺼냈다. 주식시장과 운명을 걸고 마주한 손실도, 최민수의 조용한 이해와 미소 앞에선 한 번도 원망이 되지 못했다. 부부 사이엔 실수 앞의 질책보다 오래 쌓인 신뢰와 끈질긴 동반자애가 먼저였다. 시간의 무게가 더해지며,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법을 배워나갔다.

 

강주은은 자신이 저지른 투자 실수에 대해 “살다 보니 나도 이런 사고를 쳤다”고 말하며, 남편 최민수는 단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리카락 하나에 달린 광고 출연 기회와, 예술가로서의 고집마저도 유쾌하게 떠올렸다. 세월이 흐른 후, 최민수는 결국 스스로 머리를 다듬기로 결심했고, 각자의 역할을 인정하며 진정한 '공동가장'의 의미를 되새겼다.

“3.5억이 사라진 날”…강주은·최민수, 용돈 50만원→공동가장 고백
“3.5억이 사라진 날”…강주은·최민수, 용돈 50만원→공동가장 고백

부드러운 미소 아래 숨겨진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도 솔직히 털어놨다. 용돈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른 남편의 일상은 사소한 듯 행복으로 가득했다. 강주은은 “오토바이 주유와 점심이 전부지만, 그릇 채운 하루가 있다”고 말했다. 외상 명단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평범한 날들마저 두 사람에겐 소중한 유머와 사랑의 상징이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남편이 기본을 만들어줬고, 나는 오랜 시간 돈을 벌고 일했다. 이제는 남편에게 쉴 여유를 주고 싶다”며 서로를 존중하는 인생관을 덧붙였다.

 

실패와 손실마저 함께 감내하고, 책임을 나누는 두 사람의 삶의 태도는 보는 이들에게 반짝이는 울림을 남겼다. 인생에 큰돈을 날린 기억도, 생활비를 나누는 소박한 풍경도 강주은과 최민수에게는 고된 시간이 아니라 웃음과 용서, 진한 동질감이 깃든 순간이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공동가장’ 이야기는 꾸밈없이 진솔한 부부의 일상 속에서 많은 시청자에게 여운을 선사했다.

 

개성 넘치는 토크와 진솔한 고백이 함께했던 ‘속풀이쇼 동치미’의 부부 특집 에피소드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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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최민수#속풀이쇼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