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3분기 영업이익 97% 급증”…전력기기 호황에 역대 최대 실적
효성중공업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1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7%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241억 원으로 41.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518억 원(109.57% 증가)까지 대폭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주력인 중공업 부문 매출은 1조1,437억 원, 영업이익은 1,957억 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17.1%를 나타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전력기기 실적 증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가 뒷받침되면서 수주잔고는 1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 수주액도 1조4,561억 원에 달했다.

건설 부문 역시 매출 4,793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거두며 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일회성 요인 해소와 경상이익 안정성 확보,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원칙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와 전문가들은 세계 전력 인프라 확대, 초고압 설비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내년 실적에도 탄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력기기 시장 호조 지속이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대형 인프라 투자,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이 실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