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조직개편 변수 속 안정 유지”…이재명 정부, 신임 처장 임명→운영전략 주목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부처의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신임 처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식약처는 장기간에 걸친 정무적 공백 없이 핵심 기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2022년 5월 취임한 오유경 처장이 재임 중이며, 이는 역대 식약처장 중 최장 기록이다.
식약처의 장관들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이후 임명되는 것이 관례로, 문재인 정부 당시 손문기 처장이 두 달여간 업무를 연속해 집행한 바 있다. 당시 초대 내각 구성이 역대 최장 기록인 195일이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식약처장의 리더십 공백은 조직의 기능적 일관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이재명 정부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급 인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장관 임명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식약처 조직개편이나 부산 이전 등 외생적 요인이 현 시점에서 부재한 만큼, 비교적 차분한 조직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정부의 실무 장악과 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차관 임명 등 선제적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 간부 인사의 경우 일부 교체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전체적인 업무의 연속성 확보와 조직 신뢰도 유지는 현 정부가 중시하는 기조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현안 추진과 정책 결정의 기로에서 식약처의 변화 방향은 국내 IT·바이오 행정 및 민간 혁신 생태계 전반에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