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G 플러스 ETN 60% 급등”…리튬·핵융합 테마 강세에 성장주 투자심리 회복
4일 오전 국내 증시가 리튬, 2차전지, 핵융합 등 신성장 테마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9시8분 기준 3,197.89로 0.42% 오르며 3,200선을 목전에 두었고, 코스닥도 804.51로 0.97% 상승했다. 투자자 심리가 위험자산 선호로 전환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술주와 친환경 에너지 섹터 주도의 증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7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73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173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억원, 48억원 순매도하는 수급 구도가 나타났다. 지수 레벨 상승과 함께 거래소 전반에서 동반 강세가 확인된다.
![[증시 시황] 리튬·핵융합 테마 강세 속 급등주 부각… ‘FANG 플러스’ ETN 60% 급등](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4/1756945890669_247743418.jpg)
업종별로는 전기제품(2.15%), 건강관리기술(1.73%), 기계(1.41%) 등 경기민감주와 성장 섹터가 함께 오르며, 복합기업(1.33%), 전기유틸리티(1.30%) 등 방어주 역시 상승세를 탔다. 리튬(4.80%), 핵융합에너지(3.30%), 2차전지 관련 소재·부품 등 정책 및 환경 이슈가 반영된 테마가 두드러졌고, 나트륨이온(2.71%), 전고체(2.50%) 등 세부 테마가 시장 내 탄력을 주도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없었지만, 개별 종목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KB 레버리지 FANG 플러스 ETN(H)는 121,440원으로 60%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 밖에도 영풍제지(7.93%), 한올바이오파마(6.03%), 일양약품우(5.96%) 등 대형주와 삼아알미늄(5.64%), 대진첨단소재(16.33%), 이브이첨단소재(11.62%) 등 소재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리튬포어스(26.89%), 하이드로리튬(19.00%) 등 2차전지 밸류체인 내 코스닥 중소형주들은 장 초반 최고 수익률을 경신했다.
ETF 흐름에서도 대표 대형주 추종 KODEX 200(0.42%)과 성장주 노출도가 높은 KODEX 코스닥150(0.83%) 모두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술주 반등과 7월 취업지표 부진에 힘입은 금리인하 기대감, 아시아 증시 내 한국 상대 강세, IT·방산 등 주도주의 반등, 발전섹터의 순환 매수세가 오전장 지수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프로티나 등 신규상장주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화전기, 이트론, 이아이디 등은 횡령·배임 등으로 정리매매가 진행 중에 있으며, 관련 종목의 변동성 확대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미국 기술주와 친환경·차세대 에너지 테마의 병행 강세, 투자자별 수급 트렌드 변화를 바탕으로 단기 변동성과 성장 섹터 주도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에는 미 연준의 금리 결정과 주요 성장 산업의 모멘텀 지속 여부가 추가 상승세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