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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무게 중심 골목으로”…김이강, ‘문자하랑께 시즌2’로 상권 활성화 나선다
정치

“행정의 무게 중심 골목으로”…김이강, ‘문자하랑께 시즌2’로 상권 활성화 나선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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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활성화를 둘러싼 소통 방식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김이강 구청장은 주민‧상인과 현장에서 직접 대화하는 ‘바로문자하랑께 시즌2’ 사업을 7월 8일 발표했다. 행정 현장성과 민생 상권의 맞닿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로문자하랑께’는 민선 8기 출범 시 도입된 주민 참여형 행정 시스템이다. 주민 누구나 구청장 직통 번호로 민원이나 정책 제안을 문자로 전달하면 48시간 이내 처리 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는 사업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골목경제119폰’이란 새로운 전용 번호(010-3262-4119)를 개통, 골목상권 상인들과의 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상인 누구나 상권 정책 제안이나 민원을 해당 번호로 보내면, 김이강 구청장이 실시간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즉시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하는 구조다.

특히 김이강 구청장은 “바로문자하랑께 시즌2는 현장·소통·정책을 선순환시키는 서구만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의 무게 중심을 골목으로 옮기고, 주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완성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주 1회 이상 18개 동 골목형 상점가를 직접 방문해, 문자로 접수된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듣고 해결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의 일방향적 소통에서 벗어나, 정책결정에 주민 의견이 실시간 반영되는 구조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골목상권 현장의 애로와 주민 의견을 즉시 수렴하는 소통 창구가 본격화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청형 행정모델이 골목상권 회복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구청은 앞으로 골목경제119폰을 통해 접수된 상인·주민 현안을 정책으로 신속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행정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을지, 지역 현장의 변화가 어떻게 정착될지 주목된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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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강#바로문자하랑께#골목경제119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