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 자회사 신설”…사업장 사고 잇따르자 안전 관리 강화
포스코홀딩스가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100%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19일 포스코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이 신규 법인은 안전 보건 관리 자문 및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며, 총 92만6천 주를 현금 출자하고 지분 가액은 46억 3천만 원에 달한다.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 현장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포스코그룹이 지난 7월 예고했던 안전 전문 자회사 설립 계획을 공식화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안전 컨설팅 기업인 스위스 SGS와 맺은 양해각서, dss+와의 협력 논의 등 사전 준비 과정을 통해 체계적 대응 기반을 마련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 문화 정착과 사고예방 및 리스크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은 최근 산업 현장의 안전 이슈가 여전히 심각한 만큼, 대기업 중심의 조직적·전문적 안전관리 모델 안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설 법인이 그룹 내 안전 혁신을 주도해 실질적 사고 감축과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 확립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역시 주요 산업재해 방지와 안전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및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다른 대기업도 유사 사고 후 전문 조직 신설 및 외부 협업을 중심으로 정책을 정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안전관리가 각 계열사별로 분산돼 관리망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그룹 차원의 통합 조직이 등장하면서 단일한 원칙과 전문성 중심의 새로운 전기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산업계 전반에서 이 같은 안전 전문기업의 역할 확대와 현장 시스템 변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