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사마귀의 귀환”…사마귀에서 시작된 용서→뜨거운 시선 모두 모은 순간
찬란한 조명 아래 현장에 들어선 고현정의 미소에는 오랜 기다림의 무게와 설렘이 묻어났다. 배우 고현정은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제작발표회에서 8년 만의 SBS 복귀 소회를 진솔하게 드러내며, 자신을 기다린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이 지난 뒤 다시 벌어지는 모방범죄와, 한 형사가 자신의 핏줄임을 부정하며 어머니 사마귀와 펼치는 예측불허의 수사 공조를 그린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극 중 고현정은 사마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범 정이신을, 장동윤은 사마귀의 아들이자 경찰이 된 차수열을 연기하는 등, 캐릭터마다 복잡한 감정선이 짙게 흐른다. 현장에는 조성하, 이엘, 변영주 감독이 자리해 뜨거운 의지를 함께 나눴다.

최근 건강 회복 후 현장에 복귀하게 된 고현정은 "건강이 다소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한동안 촬영을 쉬었지만,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배려를 받았고, 함께한 배우들이 모두 뛰어나기에 큰 힘이 됐다.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한층 깊어졌다"고 덧붙이며 진한 동료애를 언급했다.
고현정은 또 2018년 SBS ‘리턴’ 중도 하차 후 오랜 시간 떠났던 목동 SBS를 다시 찾은 소감에 대해 “여러 작품의 기억과 추억이 교차하는 자리다. 다시 SBS 무대에 설 수 있어 벅차고, 특히 ‘사마귀’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사마귀’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만들어낸 집단적 예술임을 강조했다.
한편, 잔혹하면서도 치열한 감정의 깊이를 녹여낼 고현정과 장동윤의 대립, 나아가 조성하와 이엘의 열연이 예고된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첫 방송은 5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