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유예”…오이솔루션, 공시 지연에 6개월 제재유예 기간 진입

오이솔루션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과 관련해 공시 지연이 발생하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유예 결정을 받았다. 이번 조치로 6개월간 제재 유예 기간에 들어가면서, 추가 위반 발생 시 즉각적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벌점, 제재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7월 8일 오이솔루션이 2023년 5월 24일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주식 담보제공 계약 내역에 대한 공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공시 불이행에 해당,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은 사실을 발표했다. 회사는 당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대상이었으나, 심의 결과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27조 및 제32조에 따라 지정이 유예됐다. 이로써 오이솔루션에 부과된 벌점은 2.0점으로 집계됐다.

오이솔루션 측은 “6개월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사유가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 과거 위반 건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단, 유예기간 중 추가적인 공시 위반이 생기면 직전 건도 즉시 제재 대상이 돼 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오이솔루션의 내부통제 강화와 공시 시스템의 신뢰성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유예 조치가 투자자 신뢰에 미칠 영향과 향후 추가 위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기업 전반에 내부통제 기준이 높아진 만큼, 기업들은 공시 시스템 정비에 각별히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이솔루션 역시 제도 취지에 맞춰 향후 공시의 정확성과 적시성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과거에도 지정유예를 거쳐 정상 등재된 사례들이 있으나, 추가 위반 발생 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함께 주주 신뢰 훼손 등 후폭풍이 뒤따른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향후 오이솔루션의 추가 공시 이행 여부와 시장 반응, 그리고 한국거래소의 추가 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