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첨성대 빛낸 핑크 여왕”…경주 하늘 아래 화사함→반전 존재감

맑고 청명한 경주의 하늘과 뜨거운 햇살 사이, 가수 두리의 눈빛은 관능과 순수 사이를 오갔다. 첨성대 앞, 고요한 고대 유적 틈에서 드러난 두리의 단정한 미소와 핑크 오프숄더 드레스의 조화는 이미지를 넘어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선사했다. 강렬한 태양빛이 물든 머릿결, 반짝이는 크라운과 실버 뱅글은 두리만의 화사한 여왕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경주의 가을바람과 남은 여름의 열기, 그 두 계절의 경계에서 두리는 한층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채로운 액세서리와 곱게 빛나는 피부가 어우러지며, 두리의 자연스러운 미소와 또렷한 눈동자가 한순간 시청자의 마음을 관통했다. 오랜 시간 쌓인 문화유산의 풍경에 두리의 모습이 은은히 번지며, 공간과 인물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순간이 완성됐다.

두리는 직접 “So Hot했던 가을이 온줄 알았다면 경기도 오산, 즐겁게 다녀왔지요”라며 재치 있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여느 때보다 긍정적이고 쾌활한 에너지가 담긴 멘트, 그리고 한여름 더위마저 녹여내는 밝은 표정에서 두리만의 산뜻함과 반전 매력이 배어나왔다. 팬들은 “두리의 화사함이 경주 하늘과 닮았다”, “드레스와 티아라의 조화에 감탄했다”며 연이어 찬사를 보냈다.

최근 두리는 다양한 지방 무대와 행사의 사회뿐 아니라, 매 무대마다 색다른 콘셉트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첨성대 앞 화려한 퀸룩은 캐주얼하고 소박했던 두리의 익숙한 이미지를 벗어나, 현장 분위기와 공간의 질감 자체를 바꿔버릴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두리가 전한 소감과 화려한 현장 모습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두리의 새로운 변신에 현지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