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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검 수치 직접 달아줬다”…이재명 대통령, 합참의장 후보자 등 대장 진급자 7명 격려
정치

“삼정검 수치 직접 달아줬다”…이재명 대통령, 합참의장 후보자 등 대장 진급자 7명 격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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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뇌부 교체를 둘러싼 분위기 속에서 대통령실과 군 최고 지휘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장성 7명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며, 최근 대대적인 군 인사 쇄신의 의미를 강조했다. 비상계엄 이후 흔들렸던 군심을 수습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는 진영승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를 비롯해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손성락 공군참모총장, 김성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김호복 제2작전사령관,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 등 최근 4성 장군으로 승진한 7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이들 진급자에게 삼정검 손잡이에 계급과 이름,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일일이 직접 달아 주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대통령이 수여하는 상징적 검으로, 육해공 3군의 통일성과 국가 수호·통일·번영의 정신을 담고 있다. 진급 후 준장 때 받은 검의 손잡이에 새로운 수치를 다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대상자 및 배우자들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배우자들에게도 꽃다발을 직접 전달했다. 단체 기념사진 후에는 함께 비공개 환담도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진이 배석해 새 진급자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대규모 군 인사를 단행한 이후 직접 삼정검 수여로 최고위급 지휘관들의 사기 진작과 집결 메시지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내부 결속과 군심 회복, 안정적 지휘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도 잇따랐다.

 

정부는 향후 군 지휘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최근 인사 쇄신을 토대로 군사적 안보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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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합동참모총장#안규백국방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