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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념우표 완판”…우정사업본부, 디지털 예약 열기 확산
IT/바이오

“취임 100일 기념우표 완판”…우정사업본부, 디지털 예약 열기 확산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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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기념우표 사전예약이 역사상 최대 인기를 기록하며 디지털·IT 기반 예약 플랫폼의 파급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우정사업본부가 9월 11일 공식 발행 예정인 기념우표의 사전예약 물량이 판매 시작 단 4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온라인에서의 예약 방식이 표준이 되면서, 오프라인 전환 트렌드 변화와 함께 IT와 공공 기념콘텐츠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기념우표의 특징은 대통령의 공적 이미지뿐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점이다. 밝은 미소, 간식 먹는 장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민생현장을 동행하는 국회의원과의 소통 등이 모두 IT 기반 고해상도 이미지로 기록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입을 크게 벌려 간식을 먹거나 친근하게 웃는 모습 등은 국민공감 수준의 소장가치로 재조명되고 있다.

사전판매량 2만 부는 인터넷우체국 플랫폼에서 예약 시작 후 반나절 만에 마감됐으며, 9월 11일부터는 전국 총괄우체국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기념우표 구성품 역시 디지털화가 가속됐다. 전지, 소형시트, 나만의 우표 등으로 세분화된 디자인과 함께, 초일봉투 등 IT 매개 콜렉터 상품이 첨부되는 구조다.

 

글로벌 주요국에서도 기념우표의 IT·디지털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우정과 미국 USPS도 최근 준전자 전용 예약시스템 도입, 한정판 우표 NFT(대체불가토큰) 출시 등 디지털 접목에 주력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참여형 공공기념물 산업 역시 기존 우체국 유통 방식에서 단일 온라인 플랫폼 방식으로 이동하는 과도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IT 융합 기반 예약시스템의 성장세에 따라 관련 시스템 안정성과 개인정보보호, 스팸 예약 차단 등 디지털 공공상품 유통에 특화된 규제 정합성도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2024년까지 추가 디지털 인증 솔루션 도입을 예고한 만큼, 대량접속시스템 품질 등도 경쟁지표가 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통령 기념우표 사전예약 열기는 국민 참여형 디지털 플랫폼과 공공 IT콘텐츠의 결합이 만든 신산업 생태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추후 기념우표 뿐 아니라 각종 국가 보조상품도 예약·유통 전과정이 IT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IT와 콘텐츠, 전통공공서비스 간 균형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조건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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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이재명대통령#기념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