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민, 폭군의 셰프 장악”…박성훈 공백 넘은 절대 존재감→시청률 열풍 시작
화려한 왕궁의 긴장과 미묘한 달빛 아래, 이채민이 변화의 중심에 우뚝 섰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절대 미각의 폭군 이헌으로 첫 사극 주연을 맡은 이채민은 단번에 시선을 자극하는 특별한 오라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펼쳐 보였다. 드라마 3, 4회의 방송과 함께 시청률은 자체 최고 11.1%, 수도권 13.6%를 경신하며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박성훈의 하차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도 이채민의 등장은 빠른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4년 차 신인으로서 짧은 준비 기간, 처음 경험하는 사극이라는 한계마저도 거침없이 돌파했다. 승마와 활쏘기 등 움직임부터 저음의 보이스톤, 날카로운 눈빛과 미묘한 표정까지, 복합적이고 어두운 폭군 이헌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채민이 연기한 이헌은 단순한 권력자의 얼굴이 아니다. 압도적인 군주의 위엄과 함께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고독, 그리고 혼란스러운 복수와 애틋함을 절묘하게 오갔다. 특히 3, 4회에선 임윤아가 맡은 연지영과의 만남부터 수라간 대령숙수 임명, 거침없는 권력 대립 속에서 점차 깊어진 감정선까지 국면이 다채롭게 전개됐다. 진한 감정이 직조된 취중 입맞춤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임윤아와 만들어낸 10살 차의 케미스트리 역시 로맨틱 코미디 사극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색감을 입혔다. 냉철한 군주 이헌이 연지영 앞에서 보이는 설렘과 순수함, 카리스마와 흔들림이 오가는 텐션에 ‘로코의 보석’이라는 별칭이 붙은 건 우연이 아니었다.
시청자들은 “첫 사극임에도 신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완성도”, “절대 미각 폭군에게 슬프고 설레며 집중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큰 키와 피지컬, 끊임없는 연습으로 쌓아올린 준비성까지, 단숨에 사극계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은 “이채민의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고, 임윤아마저 “세심하면서 뜨거운 연기 합으로 현장을 이끈다”며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
드라마 속에서도 이헌의 심복이 변을 당하고, 연지영을 둘러싼 복잡한 음모, 그리고 대령숙수 경합 등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 가운데 폭군이 숨기려던 상처와 흔들리는 마음이 엔딩 키스 장면에서 극적으로 터지며 인생이 변화하는 강렬한 순간을 남겼다.
‘폭군의 셰프’는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해 폭군,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와 묘한 관계를 쌓아가는 판타지 코미디 사극이다.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로맨스와 궁중 요리 경쟁, 권력 대립, 복수와 성장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신예 이채민의 등장과 나아갈 방향이 시청자의 기대를 더하며 '폭군의 셰프'는 2주 연속 TV-OTT 화제성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격랑 속에서 더욱 빛나는 폭군 이헌의 성장, 그리고 엇갈린 인연과 권력의 파고 속에서 어떤 서사가 펼쳐질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