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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요예측 흥행”…대한조선, 공모가 상단 확정 후 일반 청약 돌입
경제

“기관 수요예측 흥행”…대한조선, 공모가 상단 확정 후 일반 청약 돌입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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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 건조 전문기업 대한조선이 2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75.66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전체 신청 주식의 56.86%에 의무보유 확약이 걸리면서 상장 후 시장 유통 물량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5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체 공모주식 수는 1,000만 주로, 신주 모집이 800만 주(80%), 구주 매출이 200만 주(20%)의 비율로 이뤄졌다. 일반 청약자에게는 250만~300만 주가 배정된다. 청약은 KB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출처=대한조선
출처=대한조선

대한조선은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중형 선박 설계·건조에 특화된 기업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 1조755억 원, 당기순이익 1,726억 원을 각각 올렸으며, 영업이익률이 14.7%에 달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대한조선이 조달 자금을 친환경 선박 개발과 생산설비 확충 등 사업 영역 확대에 활용할 예정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선업 수출 호조와 탄소중립 정책 확산에 힘입어,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상장은 8월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대한조선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조선업 전반의 투자 심리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조선업 시황과 글로벌 해운경기, 국내외 선박 발주 동향 등이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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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코스피#공모주청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