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변동성에 시총 402조 유지”…삼성전자, 장중 2%대 약세
삼성전자 주가가 9월 1일 장 초반 2% 이상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전망과 미·중 반도체 시장 흐름이 맞물리는 분위기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오전 9시 2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6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69,700원에 비해 1,600원(2.30%) 내린 수치다. 장 시작은 68,400원에서 이뤄졌고, 한때 68,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67,8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시세 변동성이 확대된 양상이다. 이날 거래량은 244만4466주, 거래대금은 1,665억8,700만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위(402조5,354억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5.21배로, 동일업종 평균치(10.73배)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반도체업종 전반도 -2.79%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상장주식수(59억1,963만7,922주) 중 절반이 넘는 29억8,861만1,451주를 보유, 외국인 소진율이 50.49%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현 배당수익률은 2.12%로 집계된다.
삼성전자 주가와 업종 지수 간 괴리, 높은 외국인 지분율, 상대적으로 높은 PER 등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 이후 외국인 매수세와 산업 대외 여건이 관건”이라며 “동일업종 대비 PER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이 추가 변동성을 예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와 환율, 반도체 업황 등 복합 변수에 노출된 만큼, 시가총액 방어와 이익 창출 구조 개선이 중장기적 과제로 남았다고 지적한다. 기업 실적과 시장 기대치 간 간극을 줄이는 전략이 당분간 주목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