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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조코비치 명예의 귀환”…2025 US 오픈, 세대 전쟁→상금 신화 속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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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조코비치 명예의 귀환”…2025 US 오픈, 세대 전쟁→상금 신화 속 응답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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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시간의 흐름과 스포츠의 열기가 교차할 무대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와 노박 조코비치가 다시금 전설의 막을 올린다. US 오픈은 매년 뜨거운 여름을 관통했으나, 2025년의 무대는 그 어느 해보다 벅차오르는 이야기에 숨결이 더해졌다. 비너스 윌리엄스가 와일드카드로 돌아오는 순간, 관중석에는 오래된 응원과 시대를 뛰어넘는 환호가 섞였다. 

 

비너스 윌리엄스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45세 선수의 진심 어린 도전에 감정이 흔들렸다. 지난 44년간 단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최고령 단식 본선 출전이라는 신기록은 오랜 부상, 수차례의 수술, 한때 랭킹 하락까지 모두 마음에 새긴 이에게만 허락된 시간이자 영예다. 어느덧 통산 7회 그랜드슬램, 2회 US 오픈 단식 우승에 빛나는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를 각인하며, 스포츠가 인간의 한계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를 조용히 반문한다. 

“레전드의 귀환과 세대 교체”…비너스 윌리엄스·노박 조코비치, ‘2025 US 오픈’→역대 최대 상금 경쟁 / Gettyimages Korea
“레전드의 귀환과 세대 교체”…비너스 윌리엄스·노박 조코비치, ‘2025 US 오픈’→역대 최대 상금 경쟁 / Gettyimages Korea

한편, 남자단식의 중심에는 또다른 전설 노박 조코비치가 서 있다. 24회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쥐고도 다시 신화를 쓰기 위해 코트를 밟는 그는, 사상 첫 25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해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야닉 시너, 카를로스 알카라스 등 젊은 세대의 약진이 거센 가운데, 조코비치가 경험과 노련함으로 또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와 긴장감이 뒤섞인 상황이다. 세대교체의 물결과 영원한 챔피언의 자존심이 서로를 밀어내고 당기는 전장이 예고됐다.

 

무엇보다 이번 US 오픈은 역대 그랜드슬램 사상 유례 없는 ‘상금 전쟁’의 무대다. 총상금은 한화 1,260억 원,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각각 70억 원이 지급된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상금 규모는 참가자 모두에게 큰 동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팬들에게는 승부 그 이상의 스토리를 선사한다. 각 라운드별 보상까지 급증한 덕분에, 무명의 신예부터 그랜드슬램 챔피언까지 모든 이가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을 떨어뜨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스포츠팬은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준비된 모든 순간을 숨죽이며 기다린다. 뜨거운 승부와 세월을 거슬러 선보이는 감동의 이야기는 tvN SPORTS TV 채널과 티빙을 통해 본선에서 결승까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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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윌리엄스#노박조코비치#us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