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와 만난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테마 모드로 게임성 확장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를 도입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게임 내 몰입도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크게 높이며, 모바일 게임 산업의 IP 기반 전략과 커스터마이즈 경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러한 IP 융합형 서비스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차별화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배틀로얄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9월2일까지 진행되는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에서 이용자가 직접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 등 인기 로봇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게 한다. 신규 아이템 ‘사이버트론 비콘’을 통해 두 캐릭터를 맵에 소환해 탑승하고, 로봇 형태와 차량 형태를 오가며 각자의 고유 능력을 활용해 전투를 벌인다. 예컨대 전장에서 '에너지 코어'를 수집하면 옵티머스 프라임의 ‘차지 슬램’ 등 고급 기술을 해금하게 돼, 기존 전투 메커니즘에 새로운 전략 변수를 추가했다는 평가다. 최근 게임사들이 시도하는 실시간 IP 연계와 1대1 결투 구역 생성 등은 이용자 맞춤형 전투 경험을 극대화하려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 IP 협업은 대규모 업데이트 이상의 파급력을 지닌다. 이용자들은 진영 선택, 시련 이벤트, 포탈 이동 등 단계별 콘텐츠를 실행하며, 지구와 사이버트론 행성을 배경으로 한 세계관 내 몰입형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모드의 전용 기능인 ‘사이버트론 장치’와 ‘호버보드’ 등 신규 이동 수단은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탐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모바일 게임 산업은 단순 캐릭터 스킨 제공을 넘어 인터랙티브한 캐릭터 체험, 원작 스토리 및 플레이 방식의 적극적 결합으로 경쟁하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선 마블, DC 등 유명 IP와의 협업 모드가 이미 이용자 확장과 매출 증대의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크래프톤 역시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아시아·북미를 중심으로 한 핵심 이용층의 재활성화와 신규 유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게임 내 수집 및 전투 시스템 고도화에 더해, 크래프톤은 18일 추가 차량과 아이템 등 신규 트랜스포머 테마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 규제 환경 역시 원작 IP 무단 사용, 청소년 보호 등 이슈에 따라 협업 범위를 사전 조정하는 추세다. 정보보호와 콘텐츠 인증 강화 역시 과제로 남아 있어, 향후 관련 정책 변화가 신속한 IP 협업 실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IP 기반의 테마 모드는 고유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지속적 기술·콘텐츠 결합이 게임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계는 트랜스포머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전략이 실제 이용자 체류시간과 매출 증대를 견인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