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거절 여파”…제넨바이오 상장폐지 확정, 7일간 정리매매 치른다
섬세한 숫자의 질서가 파도처럼 출렁이던 주식 시장에서도, 제넨바이오(072520)의 이름은 이제 곧 사라질 운명을 예고받았다. 2025년 6월 4일, 한국거래소는 제넨바이오가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로부터 불과 며칠 후, 투자자들에게는 일곱 번의 마지막 매매의 기회만이 남게 됐다.
그 시작점은 2025년 6월 9일이었다. 그날부터 6월 17일까지, 제넨바이오의 주식은 7매매일 동안 정리매매라는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된다. 이 짧고도 긴 이별의 시간 끝에, 6월 18일이 오면 제넨바이오는 공식적으로 코스닥에서 사라지게 된다.
![[공시속보] 제넨바이오,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정리매매 7일간 진행](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4/1749029280979_500943879.webp)
상장폐지 사유는 뚜렷하다.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 거절을 결정적 이유로 들었다. 특히 감사범위의 제한, 그리고 회사의 존립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번 조치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와 시행세칙 제19조에 근거했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이처럼 상장폐지라는 중대한 결정은 단순히 표면에 드러난 숫자 너머, 기업 경영의 신뢰 회복과 그 과정의 엄정함을 시장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투자자 개개인에게도 이번 통보는 결코 가볍지 않다. 향후 거래 가능 일정을 면밀히 확인하고, 마지막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는 일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제 남은 시간은 유한하다. 투자자들은 정리매매 기간과 상장폐지 일정을 최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제넨바이오의 상장폐지는 한 기업의 부침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의 엄격함과 신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기업의 기본적 건전성과 신뢰 확보에 더 큰 시선을 기울여야 하며, 이번 사례 이후 시장에서는 더욱 투명하고 건실한 기업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