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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 일상 속 20장 기억”…오후 빛에 머문 청춘→찡한 여운 번진 순간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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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햇살이 오롯이 머무르던 오후, 배우 이나은이 남긴 또렷한 순간들이 시선을 끈다. 투명하게 빛나는 거리 한가운데, 이나은은 조심스럽게 발길을 멈추고 일상에 녹아든 평화를 음미했다. 그녀의 모습은 여유와 떨림이 함께하는 청춘의 기록이었고, 작은 머뭇거림마저 살아 있는 추억으로 남았다.
이나은은 짙은 녹색 맨투맨 티셔츠에 붉은 하프 팬츠, 말끔한 흰 양말과 스니커즈, 검은 볼캡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손에 검은색 쇼퍼백을 쥐었고, 어깨로 길게 드리운 초록빛 그림자가 도시의 오후에 아련함을 더했다. 배경에 자리한 성조기와 라탄 바구니, 화사한 쇼윈도 역시 익숙한 현실을 영화처럼 만드는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나은은 사진과 함께 “‘20장 꽉 채운 추억’”이라는 짧은 글을 전했다.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이 순간순간 곁에 머물렀음을 담백하게 드러냈고, 울림은 더욱 깊었다. 의미를 녹여낸 이 한마디에 팬들은 “일상도 영화 같다”, “따스한 여운이 남는다” 등 다양한 감상평을 남기며 공감을 표현했다. 직접 건네는 추억에 “공유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최근 이나은은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근황을 드러내고 있다. 이전의 무거운 역할에서 물러나, 있는 그대로의 일상과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거리의 빛, 간결한 스타일, 밝은 미소가 엮여 만들어낸 봄날의 기록은 바쁜 나날 속에서도 소중함을 새삼 일깨웠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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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일상#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