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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메인에 내 사연 쓴다”…네이트, 일반인 광고 상품 도입
IT/바이오

“포털 메인에 내 사연 쓴다”…네이트, 일반인 광고 상품 도입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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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가 포털 메인 화면에 일반 이용자도 개인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 광고 상품 '네이트 오늘'을 출시했다. 경조사, 팬덤 응원 등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다수에게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플랫폼 기업도 기업광고 중심 공간을 사용자에게 처음 개방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를 ‘포털 광고시장 다변화의 신호탄’으로 주목하고 있다.

 

네이트 오늘은 사용자가 직접 생일 축하, 결혼 프로포즈, 아이돌 응원 등 다양한 메시지를 네이트 모바일 메인에 게재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이용자는 예약 시스템에서 메시지와 배경 템플릿을 선택,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결제 후 관리자 승인을 거치면 원하는 시각에 해당 메시지가 노출된다. 시간당 10개 구좌가 순차적으로 노출되며, 1시간 단독 게시 등 차별화된 상품도 제공된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존 B2B 중심의 포털 광고 영역을 개인에 개방하며 시장 확장의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팬덤이 지하철·버스 정류장 등 오프라인 광고에 참여하는 현상이 온라인 '주목 공간'으로 옮겨온 사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요 포털이라는 대중 매체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 수요가 기대된다.

 

글로벌 포털·플랫폼 기업들도 기념일·행사 등에 한정해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 추세이나, 일반인에게 메인 화면 광고를 상시 개방한 예는 드물다. 네이트 오늘은 사용자 참여, 커뮤니티 연계,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실험이라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이 서비스가 플랫폼 이용 활성화와 기존 광고 외 수익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개인정보 보호,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등 사용자 게시물 검수 체계를 강화해 온라인 윤리 기준도 병행 적용할 계획이다.

 

현장 전문가들은 이용자 경험 확대가 곧 플랫폼의 소구력과 매출로 돌아올 가능성에 주목한다. 산업계는 이번 서비스가 국내 포털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참여 생태계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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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오늘#포털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