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6월 18일 확정”…선샤인푸드, 정리매매 개시로 투자자 대응 촉각
영롱한 옛 빛을 뒤로한 선샤인푸드(217620)가 2025년 6월 9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한다. 한국거래소는 6월 4일, 선샤인푸드 보통주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음을 공식화하며, 거래정지가 해제됨과 동시에 정리매매가 열릴 것임을 밝혔다.
상장폐지의 그림자는 감사의견 거절로 시작됐다. 감사범위 제한과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이 중첩된 결과, 외부감사인은 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해 신뢰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와 해당 시행세칙 제19조에 따라, 선샤인푸드는 남은 퇴장 시간을 알리는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다.
정리매매는 6월 9일부터 17일까지 단 7거래일에 걸쳐 진행된다. 시장의 한켠에는 아쉬운 시선이, 또 다른 한켠에는 냉철한 대응의 고민이 흐른다. 투자자들은 이 짧은 기간 동안,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선다. 정리매매 종료일 바로 다음 날인 6월 18일, 상장폐지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남겨진 이 시간을 공허하게 흘려보내지 말라 당부했다. 매매 기회가 더이상 주어지지 않는 그날이 오기 전까지, 매도·보유 여부에 대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동시에, 회사와 거래소에서 안내하는 추가 공지와 향후 일정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정적인 대응으로 이어지리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시장은 잦은 변화와 예기치 못한 이별의 순간을 수없이 겪는다. 그러나 매번 투자자 각자에게 돌아오는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남겨진 정리매매 기간 속에서, 활발한 점검과 숙고가 투자자들의 깊은 한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하게 된다. 향후 시장은 상장폐지 후속 처리와 다른 기업의 감사의견에 대한 신뢰,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기준을 재차 확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속보] 선샤인푸드, 상장폐지 사유 발생→정리매매 개시로 거래정지 해제](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4/1749030886707_642240185.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