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발전 앞장서겠다”…정쌍학, 도민 신뢰 회복 의지 강조
정치적 혼란 수습과 도민 신뢰 회복을 두고 경남도의회 국민의힘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내대표단을 새롭게 꾸린 국민의힘 경남도의회가 8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발전을 앞장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정쌍학 원내대표 등 대표단 10명은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회견에서 “도민 신뢰를 회복하고 경남 발전에 매진하겠다”며 단합된 목소리를 내놓았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혼란이 도민 사회 전반에 퍼진 가운데 원내대표단이 쇄신과 성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정쌍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분골쇄신하겠다”며 도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재차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지방 정치권 혼란에 대해선 구체적 사례를 언급하지 않았다. 원내대표단은 “정부를 상대로 경남 목소리를 확실히 전달하고,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현안 해결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대표단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터널 붕괴로 준공이 2%를 남기고 5년째 표류 중인 점, 남부내륙철도 사업비 500억원 감액,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안의 국회 표류 상황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이재명 정부가 말로만 지방시대, 균형발전을 외칠 뿐 실제 사업 추진에는 소극적”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최근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낮아진 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정쌍학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다가가면 도민들이 제대로 평가할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64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이 60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당내 혼란과 지역 현안 교착, 당 지지율 하락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힘 대표단의 쇄신 행보와 주요 사업 추진동력 확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국민의힘 경남도의회 대표단은 각종 지역 현안 해결과 도정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의회는 향후 국회 법안 처리, 지역발전 정책 논의 과정에서 정부 및 중앙정치권 대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