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더쇼 트로피 품은 순간”…신인 보이그룹, 뜨거운 눈물→K팝 판도 바꿨다
반짝이는 무대 아래, 아홉이 만든 순간은 더없이 눈부셨다. 첫 데뷔 무대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전이 펼쳐진 이들은 ‘더쇼’에서 환호와 눈물이 어우러진 1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차오르는 감정에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한 아홉은 신인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차별화된 저력을 보여줬다.
아홉의 이번 1위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K팝 신인의 판도를 뒤흔든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멤버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가 펼쳐낸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 무대에는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소년의 성장 드라마가 고스란히 담겼다. 데뷔를 함께한 곡 ‘WHO WE ARE’는 출시 직후 초동 36만 985장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 중 최고 성적이자 역대 5위에 오르는 기록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앙코르 무대에서 방출된 진정성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프로다운 태도로 몰입한 퍼포먼스로 본 공연 못지않은 열기를 이끌어내 팬들과 감동을 공유했다. “계속 1위를 하는 가수로 남겠다”는 당찬 포부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소감은 한편으로 긴장과 환희, 그리고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음원 차트 기록에서도 아홉의 저력은 두드러진다.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벅스 주간 차트 16위, 스포티파이 한국 차트 ‘TOP 50’ 7위에 등극해 글로벌 신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데뷔 앨범의 누적 스트리밍은 이미 200만을 넘서며, 단단한 팬덤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에서 결성된 아홉은 멤버 각자의 개성과 감정선을 녹여낸 무대로, 소년의 결의와 서툰 꿈, 성장통이 섞인 이야기를 무대에 그려냈다. 첫 미니앨범 ‘WHO WE ARE’의 여섯 트랙에는 진솔한 방황의 기록과 새출발을 향한 소망이 조각조각 새겨져 있다.
데뷔 1주일 만에 음악방송 1위와 동시에 초동 기록, 음원 차트 돌풍까지 쓰며 아홉은 올해 K팝 신인 보이그룹의 상징적 이름을 새기고 있다. 앞으로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로 각종 음악방송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