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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협력 기반 경제·안보 동반자 강조”…이재명,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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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협력 기반 경제·안보 동반자 강조”…이재명,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 통화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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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를 둘러싼 외교적 협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8월 14일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정상 통화를 갖고,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교역 확대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최근 복잡해진 국제 질서 속에서 양국 경제·안보 협력이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고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참전한 필리핀의 우정은 소중하다”며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최근 한국이 필리핀 내 최대 투자국이자 방문국으로 자리매김한 데 주목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활발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양국은 최근 발효된 한-필리핀 FTA를 적극 활용해 교역과 투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해상교량과 철도 등 필리핀 인프라 사업 및 조선 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인프라 사업과 조선 산업 등 호혜적 실질 협력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여를 기대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정상 통화가 동남아시아 주요 우방과의 경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과 함께, 대외 FTA 네트워크가 무역과 산업 협력에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대통령실은 필리핀과의 실질 협력을 위한 후속 정책을 마련하고, 아세안 등 역내 국가와의 긴밀한 외교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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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마르코스#한필리핀f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