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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중국 배터리로 460km 주행”…준중형 전기 SUV 새 기준→시장 경쟁 가속
자동차

“기아 EV5, 중국 배터리로 460km 주행”…준중형 전기 SUV 새 기준→시장 경쟁 가속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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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5번째 전용 전기차 EV5를 9월 3일 국내 출시하며, 자동차 시장 내 전기 SUV 보급 확대의 신호탄을 울렸다. EV5는 기아의 E-GMP 플랫폼 기반 준중형 SUV로, CATL의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60km 주행이라는 성능을 실현했다. 신차는 동급 최상위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현대차그룹 최초 급발진 제어 기술 등 첨단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변화된 기준을 제시했다.

 

EV5의 국내 출시 모델은 소비자의 니즈와 국내 법규를 반영해 중국 시장과 달리 설계 및 안전사양에서 차별화를 도모했다.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에 축간거리 2,750mm를 확보해, 경쟁 모델 대비 여유로운 2열 레그룸과 다용도 수납, 965L 러기지 공간을 제공한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펫 모드 같은 편의사양과, 월트디즈니 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한 디스플레이 테마는 EV5의 실내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주요 동력계 사양으로는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 160kW급 전륜구동 시스템이 연결돼, 동급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과 동시에 소비자의 주행 편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아 EV5, 중국 배터리로 460km 주행…준중형 전기 SUV 새 기준→시장 경쟁 가속
기아 EV5, 중국 배터리로 460km 주행…준중형 전기 SUV 새 기준→시장 경쟁 가속

이번 EV5의 핵심은 동력 부문에서 CATL NCM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기아는 CATL 배터리 선택에 대해 "가격, 성능, 품질, 공급 안정성 등 다면적 기준과 독자적 설계 검증을 모두 거쳤다"라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EV5는 5.0km/kWh의 전비와 460km 단일 충전 주행 실현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안전 측면에서는 가속 제한 보조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급발진 상황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시속 80km 미만에서 장시간, 과도한 페달 조작 시 팝업과 음성 경고를 제공하고, 예상치 못한 급가속·오작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실사용자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아 EV5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수출되고, 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합리적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EV5는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EV5가 배터리 조달 다각화와 고도화된 안전 기술을 두 축으로, 준중형 전기 SUV 시장 내 변곡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 내 공급망 전략과 기술 혁신, 그리고 대중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예의주시되는 시점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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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ev5#catl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