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과시장 공략 속도”…오스템임플란트, 짐비 임플란트 단독 유통 계약
오스템임플란트가 미국 치과기업 짐비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태평양 1위, 글로벌 3위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내 치과에 짐비 임플란트를 단독 유통하는 전략적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치과임플란트 유통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짐비는 2022년 짐머바이오메트로부터 분사된 미국 플로리다 기반 치과의료 기업으로, 정밀도·심미성·내구성을 갖춘 임플란트 제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생명과학 기반의 다양한 대체 솔루션 제공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다양한 임플란트 라인을 확보했으며 33개국 37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중국에는 2006년 진출해 90여 도시에서 연간 500회에 달하는 임상교육을 실시, 현지 치과 전문가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폭넓은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기존 라인업에 짐비의 프리미엄 임플란트를 더해 다양한 환자 케이스와 시장 수요에 더욱 유연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내 치과임플란트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오스템임플란트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짐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지 임상교육 정책과 적극적 영업 전략으로 중국 치과의사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어, 짐비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계 기업 간 독점 또는 전략적 유통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번 오스템임플란트와 짐비의 제휴는 중국 프리미엄 임플란트 분야에서 한·미 기업 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 환경과 수입 의료기기 등록 절차 등 실무적 진입장벽도 존재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임상교육, 환자 안전성 확대 등 현지화 마케팅 강화 전략도 병행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유통망과 짐비의 제품 경쟁력이 결합되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 내 기존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간 유통·기술 제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실제 프리미엄 임플란트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