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6,391억”…글로벌 수요 둔화에 46.6% 급감
LG전자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6,39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급감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 등 경기 악화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LG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3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도 20조 7,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7,533억 원)를 15.2% 하회해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 부담스러운 재고 상황 등이 실적 하락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어들면서 LG전자의 수익성 악화와 하반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세계 경기 회복 지연과 경쟁심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향후 원가 관리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반등 기회를 마련하는지가 관건”이라며 “3분기 이후 신성장동력 성과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LG전자의 하반기 실적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두드러졌다는 진단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영업이익 1조 1,970억 원) 대비 올해 실적이 크게 부진하면서 2024년 연간 수익성 목표 달성에도 부담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은 원가 절감, 신제품 경쟁력 강화, 주요 시장 수요 회복 등 주요 지표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