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이승환, 밴드에 남긴 마지막 선율”…HEAVEN 전국투어 끝→35년 여정에 진한 이별 예고
허예린 기자
입력
이승환이 무대에 올려온 시간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남긴 이승환밴드가 시대의 마지막 선율을 준비한다. 밝은 미소 뒤에 숨은 오랜 고민과 결심 속에서, 이승환은 이승환밴드로서의 여정을 오는 11월까지 이어간 뒤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을 직접 전했다. 데뷔 35년 차, 시대와 함께 호흡해 온 그는 진솔한 목소리로 음악의 끝자락에 깃든 진한 이별을 예고했다.
이날 이승환은 SNS를 통해 “11월까지 이승환밴드로 활동한다”며,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무르익은 결정을 털어놓았다. 이승환밴드는 현재 전국을 누비며 ‘HEAVEN’ 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무대의 열기는 올해를 끝으로 한층 진한 감동으로 팬들과 작별을 고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에는 ‘마지막 팬미팅’이라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지난 시간을 함께해온 팬들의 응원을 다시 확인했다.

더불어 이승환의 손끝에서 피어난 음악 이상의 의미 역시 깊게 새겨진다. 대표 기획 공연인 ‘차카게 살자’는 2001년부터 2023년까지 20회에 걸쳐 이어졌고, 수익금 전액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돼 소아암 어린이 치료와 심리상담, 사회성 프로그램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13억 원을 넘어선 누적 기부 실적은 대중과 함께한 시간만큼이나 묵직한 울림으로 남았다.
한편 이승환밴드의 공식 마지막 활동인 ‘HEAVEN’ 전국투어 공연은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될 전망으로, 오랜 시간 곁에 머물렀던 음악과 나눔의 순간들이 팬들 곁에 진한 여운으로 남을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밴드
URL복사
#이승환#이승환밴드#hea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