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윤계상, 문제적 감독의 반란→기적의 질주에 심장이 뛰다

가장자리에서 다시 꿈꾸는 청춘들이 모였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뜨거운 여름만큼 진득한 땀과 성장으로 가득 찬 현장, 그리고 럭비부 아이들과 괴짜 감독 주가람 역의 윤계상이 그리는 유쾌한 반전을 담는다. 문제적 감독이 된 윤계상의 등장만으로도 패배에 익숙했던 팀의 낡은 공기는 단숨에 뒤집힌다.  

영상 속 한양체고 럭비부는 연이은 실수로 끝내 해체 통보까지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때 주가람은 이전의 영광과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학교로 돌아와, 교감 김민상과의 설전에 거침없으면서도 날카로운 질문들로 존재감을 증명한다. “애들 상대로 치사한 짓 하는 거, 쪽팔리지 않으세요?”라는 그의 반항적 한마디는 허탈했던 럭비부에 기묘한 전율을 불러온다.  

그러나 진짜 경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럭비부 주장 윤성준과의 첨예한 대립, 선뜻 마음을 허락할 수 없는 동료 배이지와의 엇갈린 감정은 주가람을 끝없이 시험에 들게 만든다. 그럼에도 그는 “이 선수들, 시작도 안 했습니다”라며 낡은 실패의 프레임에서 아이들을 해방시키고자 한다. 라커룸에 쌓인 무거운 적막은 점차 단단한 연대로 대체되고, 누구보다 서로를 의심했던 팀원들의 눈에도 미묘한 각오와 희망이 스며든다.  

티저 말미에 흐르는 주가람의 목소리는 유쾌함과 진중함을 넘나든다. “두고 보십쇼. 그 가능성! 보여드릴 테니까”라는 다짐은 좌절과 상처를 등에 진 청춘들에게 작은 용기로 다가온다. 이들의 눈동자엔 비로소 패배가 아닌 ‘기적’의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칸이 채워지기 시작한다. 럭비부라는 무대 위에서 펼쳐질 좌충우돌 성장기, 슬픔과 웃음을 오가며 드러나는 동료애는 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선사한다.  

윤계상의 재치 넘치는 에너지와 각기 사연을 지닌 한양체고 럭비부원들의 반전 드라마가 올여름을 한 폭의 청춘 서사로 수놓을 예정이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7월 25일 밤 9시 50분 시청자 곁을 찾으며, 감동과 열정이 교차하는 럭비장의 물결 속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