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훈, 눈물 삼킨 무대 뒤 심사 역전”…트롯 올스타전, 김용임 평단 속 숨은 변화→예측불허 긴장

무대 위에서 안성훈은 언제나처럼 관객의 숨결을 머금은 채 부드러운 선율로 ‘아직도 못다한 사랑’을 노래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객석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진심을 담은 노래에 자칫 흘러내릴 듯한 눈물이 금방이라도 번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감동에 잠긴 그의 뒷모습은 예상과 달리 김용임과 진성의 냉철한 심사에 잠시 얼어붙었다.

안성훈은 자신을 향한 진심 어린 충고에 당황했으나, 이내 스스로를 다잡으며 깊어진 음악의 저력을 드러냈다. 프로그램 MC 붐마저 “이런 평가는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밀 듯이 몰려오던 감정의 파도가 차가운 긴장으로 바뀌는 순간, 안성훈의 눈빛에는 결연함과 성장의 가능성이 스며든 듯했다.

한편, 배아현은 ‘수밤’ 공식 뚝딱이란 꼬리표를 떼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을 갈고닦았다. 직접 사비를 들여 댄스연습실을 빌리고,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밤낮으로 연습에 나섰다. 파격적인 댄스 트롯에 나선 그의 도전은 무대 위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며, 단순한 이미지 변신을 넘어 진짜 ‘댄스 여신’으로의 변화가 가능한지 시선을 끌었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특별한 ‘한풀이의 밤’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진성과 김용임, 그리고 유지우, 남궁진, 박경덕 등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해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감동과 긴장, 뜨거운 환호 속에서 각 출연진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숙연한 긴장감과 새로운 희망을 동시에 그려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의 뜨겁고도 섬세한 무대와 예측을 벗어나는 심사위원 평가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향후 방송에서도 깊은 감동과 에너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