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08% 급등”…전장·HVAC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
LG전자 주가가 6일 오후 장중 기준 92,4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6.08%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1개월 저점인 76,900원(10월 10일)에서 이날 장중 고점인 93,300원까지 회복하며, 단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강한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하루 평균 대비 1.8배로 늘어 수급 개선이 뚜렷한 상황이다.
특히, 단기적으로 9만 원대 초반 매물 소화와 함께 외국인 수급 흐름이 전환된 점이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0월 말까지 약 21만주 순매도를 이어왔으나 11월 4~5일 이틀간 각각 3만주, 7만주 순매수를 기록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기관도 일정 구간 매수세를 보이며, 선택적인 대응이 나타났다.

동종 업계 내 비교 우위도 두드러진다. 이날 등락률 기준 LG전자가 6.08%로 아남전자(1.5%), 휴먼테크놀로지(4.13%)보다 강세를 보였다. 팅크웨어(-0.38%), 유비벨록스(-0.52%)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LG전자는 시가총액 150조 원대, 외국인 지분율 31%를 기록하며, 실적 등 전 부문에서 절대적 규모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에서 전장(VS) 부문 수익성 개선, HVAC·에너지 솔루션(ES) 분야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확대로 실적 모멘텀이 재확인됐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TV·콘텐츠(MS) 부문은 마케팅 비용 증가와 수요 둔화로 실적 변동성이 남아 있어, 향후 부문간 실적 상쇄가 계속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전장·HVAC 등 신사업 기대감, 실적 이벤트, 인도 법인 IPO 일정 등 기업 이슈와 IT 대표주 테마 모멘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회사 차원의 비용 구조 재정비, 해외 거점 조정 등은 중기 체질 개선 및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는 외국인 저가 매수 지속 여부 및 93,000원대 안착 여부가 관건이며, 중기적으론 TV 부문 수익성 회복, 일회성 비용 반영, 해외 법인 상장 이슈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관세·환율 등 외부 변수, TV 수요 회복 지연 가능성, 대형주 특성상 이벤트 체감 시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LG전자 주가 흐름은 신사업 수익성 레벨과 글로벌 시장 확장 속도, 연내 예정된 실적·법인 IPO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분기 실적 공시와 글로벌 수급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