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400만 돌풍”…조정석, 뜨거운 역주행→극장가 흔든 감동 질주
화창한 여름, 극장가에는 전혀 낯선 따스함이 번졌다. 영화 ‘좀비딸’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400만 관객을 품에 안았다. 조정석이 분한 사랑 많은 아빠와, 마지막 남은 좀비가 돼버린 딸을 둘러싼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웃음과 눈물, 그리고 위로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15일 NEW 측은 “‘좀비딸’ 관객분들은 멈추는 법을 모르지. 덕분에 400만 관객 돌파! 올여름보다 뜨거운 관객분들의 사랑 정말 감사드린다”는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개봉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손익분기점 22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 광복절의 뜨거운 열기를 등에 업고 올해 개봉작 최초로 40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은 14일까지 ‘좀비딸’ 누적 관객 수를 375만8,119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15일 기록을 더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 ‘F1 더 무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25년 들어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불과 다섯 편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 속, ‘좀비딸’의 이 같은 기록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인기 웹툰 ‘좀비가 돼버린 나의 딸’을 바탕으로, 필감성 감독의 감각적 연출 아래 아빠의 유쾌하면서도 절절한 부성애를 그려낸다. 조정석뿐 아니라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 배우진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가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가족, 사랑, 희생이라는 유의미한 주제를 아우른다.
상영 시간 113분 동안 극장은 웃음과 감동의 파도가 번갈아 일며, 엔딩 크레딧과 함께 쿠키 영상도 관객에게 또 한 번의 여운을 남긴다. 12세 이상 관람가를 받은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는 바탕이 됐다.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흔한 좀비물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다. 좀비가 된 딸을 지키겠다는 한 아버지의 모험과 가족애, 그리고 끈끈한 인간애가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여름 시장의 막강한 흥행작 반열에 오른 ‘좀비딸’은 향후 박스오피스 흐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