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4% 강보합”…서학개미, 아이온큐·팔란티어 매수 집중
미국 뉴욕증시가 7월 21일(현지시간)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주요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종합지수는 0.40% 오른 20,978.72로 장을 열었고, 대형 기술주 간 등락이 엇갈리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4% 오른 6,312.13,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0% 오른 44,388.15를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도 0.53% 상승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32% 올라 16.79를 나타내며 시장 불확실성은 일부 여전한 상황이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5.7원 내린 1,386.4원에 거래됐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1/1753105696413_923864354.webp)
종목별로 테슬라는 0.51% 상승한 331.32달러에 거래됐으며, 엔비디아는 0.27% 하락한 171.94달러로 조정을 받았다. 팔란티어 테크는 0.23% 상승해 153.87달러, 애플은 1.45% 오른 214.24달러로 호조를 이어간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하락했다. ETF 시장에서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1.38%↑),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2.74%↑),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1.33%↑) 등 레버리지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서학개미(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동향) 투자 추이도 주목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월 17일 기준 테슬라 보관금액은 29조 2,646억 원으로 전일 대비 2,594억 원 감소, 엔비디아는 20조 5,489억 원으로 2,130억 원 증가했다. 팔란티어 테크(7조 3,450억 원, 1,421억 원↑), 아이온큐(3조 9,807억 원, 1,343억 원↑) 등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알파벳, 브로드컴, 아마존, 메타 등 대형 성장주와 S&P500 ETF, 미국 배당주 ETF에도 안정적 분산투자가 이어졌다.
총 보관금액은 7월 15일 135.6조 원에서 17일 139.2조 원으로, 3일만에 3조 6,000억 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술주, 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하다고 분석한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기조, 인플레이션 진정, 기업 실적 개선 전망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FOMC 등 주요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병존한다는 평가도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 흐름과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지수 등락이 당분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은 물가, 고용, 기업 실적 등 주요 지표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