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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률 50% 넘겨”…오브젠,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에 재무 우려
경제

“자본잠식률 50% 넘겨”…오브젠,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에 재무 우려

박지수 기자
입력

오브젠(417860)이 반기 기준 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의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오브젠을 오는 2025년 8월 18일부로 투자주의환기종목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한 데다, 자기자본까지도 10억원에 못 미치는 상황이 겹친 것이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은 상장사의 재무구조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음을 의미한다. 주주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향후 오브젠의 재무정상화 가능성과 추가 후속 조치 발생 여부를 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 일부에서는 극심한 재무 불안으로 인해 거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공시속보] 오브젠,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재무 건전성 우려 부각
[공시속보] 오브젠,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재무 건전성 우려 부각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복수의 지정 사유가 중첩된 만큼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거래소 역시 “지정 일정과 후속 변화는 별도 공시로 안내하겠다”며 투자자 신중 대응을 당부했다.

 

오브젠은 이번 지정과 관련해 별도 입장이나 추가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재무건전성 우려로 여러 차례 경고 신호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제도는 코스닥시장 규정 제52조 및 시행세칙 제48조를 근거로 하며, 지정 이후 추가 공시나 개선 기회가 부여될 수도 있다.

 

향후 오브젠의 재무구조 개선 성과, 거래소의 관리 강화 방안 등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기업 재무상태와 위험 신호를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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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젠#투자주의환기종목#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