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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이경실, 주방에 번진 우정”…손끝의 웃음→회복의 소망까지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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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이경실, 주방에 번진 우정”…손끝의 웃음→회복의 소망까지 물들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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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안 가득 퍼진 김치의 진한 향, 그 너머로 익숙한 얼굴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인 이경실이 소셜미디어에 정성 가득한 김치 담그기 사진을 올리자, 오랜 동료 박미선이 건넨 농담 한마디가 조용한 파문처럼 여운을 남겼다. 순간의 장난기에도 두 사람의 뿌리 깊은 우정과 진심 어린 격려가 스며 있었다.

 

이경실은 열무와 알배기 배추, 얼갈이에 어린 시절 추억을 담아 엄마를 떠올리는 글을 함께 전했다. 계절마다 반복되는 김치 담그기, 그리고 모친의 레시피를 흉내 내려는 고민이 묻어나는 이경실의 진솔한 모습은 차분한 감동을 더했다. 그녀의 곁을 조용히 스쳐간 박미선은 “요리사 다 됐구만”이라는 말로 유쾌한 기운을 더하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두 사람만의 정겨움을 보여줬다.

“요리사 다 됐다”…박미선·이경실, 일상 속 웃음과 우정→건강 회복 기대
“요리사 다 됐다”…박미선·이경실, 일상 속 웃음과 우정→건강 회복 기대

두 사람은 과거 ‘세바퀴’, ‘여행의 맛’ 등 여러 방송에서 선후배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온 사이로, 방송을 넘어 일상 속에서도 서로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친구임을 증명했다. 최근 박미선은 건강 문제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시 멈췄다. 하지만 그 공백 사이에도 따뜻한 응원과 위로가 꾸준히 이어졌다. 남편 이봉원은 방송을 통해 “치료 잘 받고, 잘 쉬고 있다”며 오랜 세월 쉬지 못했던 아내의 노고를 언급했고, 김광석의 곡을 통해 소박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시간은 무게감 있으면서도 다정하게 흘러 박미선의 곁을 채웠다. 이제는 주방에서 퍼지는 채소의 향, 댓글 한 줄에 담긴 우정, 그리고 서로를 안아주는 진심이 일상의 작은 기적처럼 다가온다. 격려와 희망의 순간이 겹칠 때마다 박미선은 조심스럽게, 그러나 자신만의 속도로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박미선과 이경실이 전하는 우정은 오늘도 많은 이들에게 조용한 용기와 위로가 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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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이경실#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