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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4개 안겼다”…정승현, 울산 3번째 복귀→새로운 리더십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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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4개 안겼다”…정승현, 울산 3번째 복귀→새로운 리더십 기대감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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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정승현의 복귀 소식에 울산 팬들의 마음은 다시 한 번 설렘으로 물들었다. 울산에서 네 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중심 수비수는 세 번째 합류로 팀에 특별한 상징성을 더했다. 잠시 이별했던 시간조차, 더 깊은 신뢰와 응원으로 되돌아오는 서사의 한복판이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알와슬에서 쌓은 경험을 더해, 정승현은 다시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울산 현대고를 거쳐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일본 J리그와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 FIFA 월드컵 엔트리 진입이라는 값진 이력을 남겼다. 2020시즌 울산 복귀와 동시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추가하며 두터운 실력을 입증했다.

“우승컵 4개 안겼다”…정승현, 울산 3번째 복귀로 K리그1 재입성 / 연합뉴스
“우승컵 4개 안겼다”…정승현, 울산 3번째 복귀로 K리그1 재입성 / 연합뉴스

정승현은 울산 소속으로만 대한축구협회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그리고 2022년과 2023년 K리그1 2연패까지, 구단 주요 4대 트로피를 모두 경험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돼 있다. 2021시즌 군 복무 중 김천 상무 주장으로 K리그2 우승도 일궈냈으며, 전역 후에는 울산의 17년 만의 K리그1 정상, 그리고 리그 2연패를 견인했다. 각 시즌마다 쌓아온 총 100경기 출전과, 두 차례의 해외 진출로 구단 재정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보였다.

 

특히 이번 울산 복귀 역시 자유계약 형태로, 구단은 이적료 없이 숙련된 수비 리더를 품게 됐다. 정승현은 “선수 생활, 그리고 그 이상을 보고 결정한 이적이다. 울산 팬들의 믿음과 응원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갚는 것이 남은 선수 생활의 유일한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올 시즌에도 K리그1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다시 합류한 정승현의 경험과 리더십이 수비진 전력 강화는 물론, 후반기 팀 분위기 반전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 주, 한 경기의 변수가 치열하게 작동하는 여름, 울산 서포터들의 환호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정승현의 복귀전 일정은 울산 구단 공식 일정을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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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울산#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