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란타, 돌이킬 수 없는 순간”…돌싱포맨, 고백 뒤에 숨은 외로움→진심 눈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레오 란타가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던 이혼 과정을 고백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핀란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한국에서 자란 레오 란타는 이날 밝은 미소로 등장했지만, 진솔한 대화가 이어지며 그 속에 감춰둔 상처를 조심스럽게 꺼내 보였다.
차태현, 김종민과 함께한 이날 방송에서 레오 란타는 1년의 연애 끝에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 사실을 알렸으나, 이별의 내막은 오랫동안 털어놓지 못했다. 해외 유학을 떠났던 전 아내와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기며, 자신도 모르게 멀어진 마음의 거리는 레오 란타에게 슬픔으로 남았다.

특히 그는 한국과 핀란드의 이혼 절차의 차이를 언급하며, “한국에서는 양쪽 모두 법원에 출석해야 하지만, 핀란드는 서류만 내면 끝이 난다”고 설명했다. 오랜 침묵 끝에 법원 앞에서 마주친 전 부인을 바라보던 그 순간, 레오 란타는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고 털어놨다. “잠수 타던 사람이 갑자기 앞에 나타나니까, 상황도 좋지 않고 대화도 없었다”며 아픔을 전했다.
이혼 후 이어진 공허함 속에서 그는 “지금까지도 개탄스러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방송에서는 씩씩해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도 쉽게 채워줄 수 없는 외로움과 씁쓸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핀란드 국적이지만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활약 중인 레오 란타의 인간적인 고백은 더욱 큰 울림을 줬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199회는 차태현, 김종민 등 출연진과 함께 인생 희로애락을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