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도쿄담장 뒤흔든 감정의 파도”…기무라 타쿠야와 울린 첫 일본 도전→화려한 스크린 데뷔 예고
이준영이 한 손에는 첫사랑의 서정, 한 눈에는 일본 스크린을 향한 설렘을 품고 '도쿄택시'로 관객 앞에 선다. 야마다 요지 감독의 신작 ‘도쿄택시’에서 이준영은 스미레의 젊은 시절 첫사랑 김영기 역으로 등장, 유려한 감정선을 아오이 유우와 함께 수놓으며 일본 영화계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프랑스 영화 ‘파리 택시’를 원작으로 한 ‘도쿄택시’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도쿄의 풍경 속에서 삶의 끝자락, 인생의 회한과 화해,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적 같은 순간을 깊이 있게 담아낸 휴먼 드라마다. 기무라 타쿠야, 바이쇼 치에코, 아오이 유우, 사코다 타카야 등 일본 대표 배우진에 한국 배우 이준영이 더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준영은 극 중 바이쇼 치에코의 첫사랑 역으로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진한 감정의 물결을 따라 촬영은 극비리에 치러졌고, 한일 배우들간의 섬세한 호흡이 돋보인 장면들이 완성됐다.
이준영은 “감정 중심의 연출 속에서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오랜 여운이 남는 진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첫 일본 영화 도전에서 기무라 타쿠야, 아오이 유우 등과의 호흡에 대해 “큰 영광이며,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도 인생의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야마다 요지 감독은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남자는 괴로워’, ‘무사의 체통’, ‘동경가족’, ‘황혼의 사무라이’ 등 수십 편의 명작을 연출해온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기무라 타쿠야와는 ‘무사의 체통’ 이후 19년 만의 재회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이준영은 영화 ‘모럴센스’, ‘용감한 시민’, ‘황야’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드라마 ‘D.P.’, ‘마스크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한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활발한 작품 행보를 이어온 그는 이번 ‘도쿄택시’로 일본 스크린 첫발을 내딛게 됐다.
영화 ‘도쿄택시’는 일본 전역에서 오는 11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