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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강보합, 기관 매수세 견인”…대한항공, 항공운송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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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강보합, 기관 매수세 견인”…대한항공, 항공운송 회복 기대감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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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가가 23일 강보합세를 보이며 2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이어지는 항공운송 업황 회복 기대감과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주가를 뒷받침하는 흐름이다.

 

23일 오후 3시 4분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종가(25,100원) 대비 0.80%(200원) 오른 25,3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 시가는 25,400원이었으나, 장중에는 25,700원(고가)~24,850원(저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24,800원대까지 밀렸으나, 이후 꾸준한 매수세 유입으로 오후 들어 25,200원대를 회복하며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장 초반의 조정 이후 저점 대비 450원 넘게 오르는 반등세가 특징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항공운송업 전반의 수요 회복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외 여행 수요 증가, 물류 운송 정상화 등이 대한항공 실적 회복 전망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수급이 주가를 지지하는 모양새다. 이날 거래량은 1,248,013주, 거래대금은 314억 7,700만 원을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대한항공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외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이 수익성 회복을 시도하는 가운데 대한항공 역시 노선 확장, 공급 능력 증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업 정상화 지원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추세이나, 민간 항공사들의 자생력 강화 움직임이 함께 관찰된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항공 수요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기관의 추가 매수와 실적 개선 기대가 상승 추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 유가 등 대외변수와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가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시장의 추가 모니터링이 불가피한 국면이다. 

 

전문가들은 항공운송업 회복에 대한 낙관과 제한적 리스크가 공존하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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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항공운송#기관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