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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라, 스킨케어 속 맨얼굴 유영”…욕실의 고요→투명함이 남긴 여름밤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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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라, 스킨케어 속 맨얼굴 유영”…욕실의 고요→투명함이 남긴 여름밤 잔상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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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을 배경 삼은 저녁, 최소라는 화려함을 숨긴 채 오롯이 고요와 투명함만을 남겼다. 맑게 적셔진 머리칼과 깨끗한 눈동자, 스킨케어 제품을 드는 담백한 손끝은 그녀가 숨 쉬는 일상의 투명한 자취로 이어졌다. 채색과 꾸밈을 모두 지운 맨얼굴은 온수에 씻긴 흔적만을 간직한 채, 오랜 여운처럼 보는 이의 시선을 조용히 머무르게 했다.

 

사진 속 최소라는 젖은 머리와 반짝이는 피부, 편안한 무릎을 감아 안은 채 욕실 세면대 위에 앉아 있었다. 투명하게 남은 물기, 그리고 거울과 대리석 세면대에 겹겹이 비친 모습이 공간에 소박한 온기를 더했다. 화려한 연출 없이 기록된 이 순간을 통해 최소라는 삶의 가장 현실적인 표정을 드러냈다. 따스하면서도 쓸쓸한 눈빛에는 진짜 자신과 온전히 마주한 모델의 용기가 엿보였다.

모델 최소라 인스타그램
모델 최소라 인스타그램

어떠한 설명도 남기지 않은 그녀의 포스트는 팬들의 반향을 이끌었다.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자연스러운 순간이 더 특별하다”는 댓글이 이어지며, 반복되는 일상 안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기 자신을 지키는 모습이 공감을 받았다. 익숙한 무대와 광고, 시선을 사로잡던 런웨이에서 벗어나 최소라는 이번 공개를 통해 본연의 결을 더욱 진하게 각인시켰다.

 

습기가 남아 흐릿해진 여름밤, 욕실의 조용한 온도 위에 남은 그녀만의 담담함은 깊은 여운으로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투명함, 그리고 꾸미지 않은 자신과의 만남에 담긴 진심이 사진 한 장 위에 담겼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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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라#모델#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