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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비 직접 만난다”…고양시, 을지연습 안보·안전체험장 마련
정치

“군 장비 직접 만난다”…고양시, 을지연습 안보·안전체험장 마련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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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안전 체험장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가 을지연습 기간(8월 18~20일)에 맞춰 시민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8월 14일 고양시는 "을지연습 인지도 제고와 시민 안보·안전 의식 강화를 위해 '안보·안전 체험장'을 3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 군부대와 소방이 협력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과 군, 관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체험장에는 육군 1군단, 9사단, 60사단, 30기갑여단 등이 보유한 K9 자주포, K1A2 전차, 차륜형 장갑차, 155mm 자주포 등 20여 종의 군 장비가 전시된다. 시민들은 장비 설명 및 교육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일산소방서가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6·25 전사자 유가족을 위한 DNA 시료 채취, 유해 발굴 사진과 유품 전시도 진행된다. 안보 현장과 과거의 역사를 직접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체험장은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고양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일산서구 구산동 주민대피시설을 평시 안보·안전 체험장으로 활용해 을지연습 기간 중 민방위 훈련, 실전 체험 교육도 실시될 계획이다. 고양시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과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을지연습은 한반도 안보 정세가 엄중해진 상황에서 치러진다. 지자체와 군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체험장이 앞으로 어떠한 지역사회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고양시는 안보 체험장 운영 종료 후 시민 교육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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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을지연습#군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