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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20% 급등”…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제지·리튬·SPAC 강세
경제

“미래산업 20% 급등”…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제지·리튬·SPAC 강세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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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 지수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일 대비 0.15% 오른 3,215.50을 기록했다. 이날 장은 3,210.12~3,220.27 구간에서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고, 개인이 2,004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844억 원 순매도)과 기관(1,274억 원 순매도)의 매도세를 압도했다. 시장은 533개 종목이 상승하고 311개가 하락하며 매수 우위가 뚜렷했다.

 

업종별로는 제지와 리튬, 그리고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제지 업종은 11.01% 상승해 전체 섹터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일제지는 그래핀 응용 기술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림P&P 등 동종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황] ‘미래산업’ 20% 급등…제지·리튬·SPAC 강세 속 3,215선 등락
[코스피 시황] ‘미래산업’ 20% 급등…제지·리튬·SPAC 강세 속 3,215선 등락

리튬 테마에서는 중국 리튬 채굴업체의 가동 중단과 미국의 중국산 흑연 고율 관세 부과 여파로, 국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리튬포어스가 상한가에 진입했고, 하이드로리튬도 5% 이상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SPAC 테마주 역시 하반기 신규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엘에스스팩12호가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고, DB금융스팩11호 등도 힘을 받았다.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종목은 미래산업으로, 13,930원에 전일 대비 20.19% 급등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별다른 공시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며 투자 수급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 주원인으로 여겨졌다.

 

이외에도 비에이치(9.13% 상승)는 하반기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출시 기대감에, 세경하이테크와 제이앤티씨 등 아이폰·갤럭시 부품주도 동반 상승했다. 보툴리눔톡신 관련 휴메딕스와 휴온스글로벌은 4~5%대, 화학업종의 TKG휴켐스는 요소수 수급불안 관련 이슈에 6.87%의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업종에서는 부국증권(10.56%)과 신영증권(3.80%)이 배당 및 기관 수급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테마주 중심의 단기 급등세와 다양한 업종에서의 고른 개별 종목 랠리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리튬·흑연 공급 불안, 미국 관세 정책, 국내 배당 기대 심리 등 복합적인 수급 요인이 맞물려 있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 하반기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 대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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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제지#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