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약세 지속”…안랩, 7월 들어 횡보 속 하락세
안랩 주가가 7월 초 들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안랩(067400)은 전일 대비 400원(-0.59%) 내린 6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수일간 증권시장에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해온 가운데, 오전 장에서 지속적인 매도 우위 흐름이 포착됐다. 거래 초반에는 67,500원에 장을 열었으나, 장중 고점은 68,400원을 기록한 뒤 주가는 점차 하락 전환됐다. 최저가는 현재가와 같은 67,400원이다.
주요 수급지표에서도 뚜렷한 특징이 드러난다.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2,479주로, 주간 평균치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대금 역시 8억4,500만 원에 그쳐, 투자세력의 뚜렷한 방향성 부재와 함께 수급 경색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거래 정체는 당분간 기술적 변동성 확대 역시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안 소프트웨어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안랩은 하반기 업황 지표, IT 투자 및 사이버 보안 수요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조정받을 수 있다. 현장에선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지지선 테스트 또는 추가 약세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한편, 7월 들어 코스닥 내 IT주 전반이 제한적 거래와 보합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수급 개선, 실적 모멘텀 등 반복적 상승요인이 뚜렷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안랩도 변동성 제한 속 횡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의 단기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외부 수주, 대형 매물 출회 여부 등 수급 흐름을 지목하며, 지속적인 상황 주시가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