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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루어질지니”…김우빈X수지, 천년의 내기 속 위태로운 로맨스→정령과 인간의 물음표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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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바라던 소원, 하지만 마음이 닿지 않는 이를 앞에 두고 정령의 목소리는 더 간절해진다. ‘다이루어질지니’에서 김우빈은 오만한 듯 허무한 램프의 정령 지니로, 수지는 세상의 감정 따위에 무심한 인간 가영으로 서로를 마주한다. 문득문득 포착되는 어두운 농담과 날 선 위트,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할 때마다 온기의 결이 달라진다.
경력 단절을 맞은 정령 지니는 소원을 통해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극중에서는 ‘사탄 지니’라 불릴 만큼 이기적인 힘으로 묘사된다. 반면, 가영은 ‘사이코패스’처럼 감정을 잃어버린 인물로, 소원 따위는 필요 없는 삶을 살아간다. 두 존재는 각자의 목적과 비밀을 감춘 채, 세 가지 소원을 놓고 아슬아슬한 내기를 시작한다. 소원을 조르는 지니의 속삭임과 “너부터 죽여줘?”라는 가영의 돌직구 대사, 팽팽한 위기감과 뒤엉킨 감정의 미로가 티저 예고편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공개된 포스터는 지니와 가영이 서로의 심장에 위태롭게 칼끝을 세운 모습을 그리며, 예상치 못한 로맨스의 시작과 끝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서울 상공을 가로지르는 지니, 서늘한 눈빛의 가영, 기묘하게 얽힌 관계가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우빈, 수지 외에도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이 출연해 신선한 세계관을 탄탄하게 채운다.
‘다이루어질지니’는 판타지와 로맨스, 치열한 심리게임을 절묘하게 엮은 작품으로, 오는 10월 3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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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루어질지니#김우빈#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