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몬스타엑스·챗GPT의 상상력 대결”…동화 속 AI 반전→예능 본능 깨운 순간들
엔터

“몬스타엑스·챗GPT의 상상력 대결”…동화 속 AI 반전→예능 본능 깨운 순간들

윤선우 기자
입력

유쾌한 장난과 실험적 상상이 교차한 공간에서 몬스타엑스와 챗GPT가 마주했다. 예측을 뛰어넘는 챗GPT의 정형화된 답변에 몬스타엑스의 멤버들은 예능의 감각으로 짓궂게 분위기를 이끌었고, 인공지능조차 이내 장난기에 물들어 색다른 조합이 탄생했다. 두 세계가 촘촘하게 얽힌 그날, 유머와 상상력의 한계가 허물어지며 시청자의 마음에는 진한 웃음이 번져갔다.

 

몬스타엑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 ‘몬 먹어도 고’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이야기는 ‘챗GPT와 동화 만들기’라는 유례없는 미션에서 시작됐다. 셔누, 기현, 주헌은 일상 속 챗GPT 활용을 소개했고, 멤버들은 AI 서비스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챗GPT가 셔누의 본명을 잘못 말하는 순간, 민혁을 비롯한 멤버들은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현장에 산뜻한 긴장을 불어넣었다.

“챗GPT의 반전 대답에 폭소”…몬스타엑스, ‘몬 먹어도 고’ 속 AI 신경전→동화 완성 / 몬스타엑스유튜브채널
“챗GPT의 반전 대답에 폭소”…몬스타엑스, ‘몬 먹어도 고’ 속 AI 신경전→동화 완성 / 몬스타엑스유튜브채널

딱딱하고 격식 차린 챗GPT의 답변에 민혁은 “예능 촬영이니까 재미있게 해달라”고 도발했고, 챗GPT는 즉각 말투를 유연하게 바꾸고 이모티콘까지 곁들이며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멤버들은 “AI가 예능감 있다”는 농담으로 응수했고, 처음엔 어색함이 감돌던 분위기는 점차 자유롭고 화기애애하게 물들었다.

 

동화 제목을 정하는 대목에선 예상치 못한 해프닝들이 쏟아졌다. 기현이 자신의 별명에 대해 묻자, 챗GPT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고 기현은 AI의 허점을 짓궂게 지적했다. 아이엠 역시 챗GPT의 미흡한 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현장 곳곳에 웃음이 차올랐다. 한 편에선 농담성이 진하게 담긴 대화가 오갔고, 한때 챗GPT가 혼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결국은 멤버들과 특유의 텐션으로 조화를 이뤘다.

 

이날의 백미는 몬스타엑스와 챗GPT가 함께 동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민혁이 시작한 고전적인 도입부는 챗GPT에 의해 ‘은빛 여우’라는 신기한 캐릭터로 확장됐고, 멤버들은 점점 극의 설정을 비틀며 AI에 예상치 못한 골탕을 먹였다. 그러나 챗GPT 역시 당황함 없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고, 예상 밖의 전개에 시청자들은 한없이 폭소했다.

 

동화 창작은 단순한 놀이에 그치지 않았다. 완성된 이야기를 몬스타엑스가 직접 목소리로 녹음하는 장면에서는 AI의 서늘하고 딱딱한 문장과 멤버들의 생생한 감정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졌다. 몬스타엑스는 상상력과 재치, 그리고 특유의 순수함으로 ‘콘텐츠 장인’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마지막 순간, 챗GPT와 몬스타엑스의 이질적인 시너지가 고요하게 스며들며 현실과 환상 사이 또 하나의 재미가 피어났다. 예능에서 AI와 인간의 경계가 무너지던 그날, 몬스타엑스는 일상적 소재마저 이색적인 웃음의 향연으로 승화시켰다. 몬스타엑스의 자체 리얼리티 ‘몬 먹어도 고’는 매주 오후 8시 30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의 무료 팝업 전시 ‘모놀로그’ 또한 6월 11일까지 운영돼, 다양한 축제의 장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몬스타엑스#챗gpt#몬먹어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