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슬기, 독고세리로 뜨겁게 빛나다”…장편 종영의 끝에서 피어난 진심→다음 행보 궁금증
밝고 어린 소녀의 미소에서 출발한 독고세리는, 배우 신슬기의 담백하면서도 깊은 눈빛을 따라 서서히 자신의 빛깔을 찾았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속 신슬기는 54회라는 긴 시간 동안 시청자 곁에서 성장의 여운과 따뜻한 변화를 전했다. 삶의 작은 결정마다 깊은 고민을 품었던 세리의 순간은 신슬기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더욱 단단한 울림을 남겼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전통 양조장 독수리 술도가를 배경으로 색깔 뚜렷한 가족들이 때로는 부딪히고, 또 서로를 끌어안으며 살아가는 진솔함을 그린 작품이다. 신슬기는 세리 역할에 각별한 애정을 밝혔다. 직접 단발머리 변신을 기획하는 등 삶에 변화를 불어넣는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신슬기와 윤박이 각각 맡은 독고세리와 오범수 커플이 단단하게 손을 잡으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54회 동안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안방 시청자에게 자연스러운 성장의 기쁨을 전한 신슬기는 종영 소감에서 “세리로 살아온 시간은 배우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직접적인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처음엔 걱정도 많고 긴장도 됐지만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연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신슬기는 극 중 선배 배우들과 가족처럼 현장에서 깊은 교감을 했던 순간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세리의 성장과 스스로의 변화를 하나하나 사랑스럽게 떠올리며 값진 여운을 남겼다.
‘덱스 썸녀’로 익숙하던 이미지 역시 이번 작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장편 드라마의 연장 결정 소식이 전해질 때 시청자의 사랑을 한 번 더 실감했다는 신슬기는, 마지막까지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극 중 세리가 가족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따뜻함을 전했다.
대장정의 끝에서 누구보다 성장한 신슬기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했던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아직 실감 나지 않는 종영의 아쉬움, 그리고 또 다른 작품에서 어떤 변신으로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개성 넘치는 가족들의 사랑과 신슬기의 애틋한 감정이 빛을 발했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지난 3일 최종회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