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팀 투어, 잠실 뒤흔든 하울링”…관객 전석 매진→서울 밤 설렘 남겼다
커다란 무대 위로 역동적으로 뛰어오른 앤팀의 아홉 멤버가 하나가 돼 잠실의 공기를 뜨겁게 달궜다. ‘AWAKEN THE BLOODLINE’이라는 이름을 지닌 서울 공연은 아시아를 누비는 소년들의 자유로움과 패기가 오롯이 녹아든 무대였다. 팬들의 함성이 밤하늘을 찢을 듯이 울렸고, 무대를 가득 메운 그들의 땀과 눈빛은 서울 도심을 밝히는 빛으로 남았다.
앤팀은 7일과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서울 단독 콘서트 ‘AWAKEN THE BLOODLINE’ in SEOUL을 진행했다. 이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넓어진 공연장 규모는 그간의 성장과 팬덤 파워를 입증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추가로 시야제한석까지 오픈되며 이례적인 열기를 더했다.

무대 위에서는 대형 LED와 다채로운 무대 장치가 조명을 뚫고 앤팀의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아홉 멤버의 팀워크와 개성이 입체적으로 살아났고, 변주된 원곡과 댄스 브레이크 등 섬세하게 짜인 연출 속에서 팬들과 교감하는 순간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하나가 돼 아시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아티스트와 팬이 나눈 약속이 객석을 가로질렀다.
이번 무대는 앤팀의 데뷔 이후 첫 아시아 투어의 반환점에 해당했다. 일본 아이치, 도쿄, 후쿠오카, 태국 방콕을 거쳐 돌아온 앤팀은,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와 음악적 색채로 서울에서 팬들과 재회했다. 최근 발표한 싱글 ‘고 인 블라인드(Go in Blind)’는 빌보드 재팬 상반기 결산 차트 4위에 올라 국내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정규 2집 ‘유키아카리(Yukiakari)’ 역시 일본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려한 조명 아래 서로를 바라보던 앤팀과 팬들은 뜨거운 여운을 남기며 서로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공연의 마지막 순간, 소년들의 목소리와 팬들의 울림은 한층 짙어진 감동으로 밤을 물들였다. 서울 무대를 시작으로 앤팀의 아시아 투어는 다음 도시들로 이어질 예정이며, 성장의 한가운데 선 그들의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
개성 넘치는 공연과 팬들의 뜨거운 교감으로 채워진 ‘AWAKEN THE BLOODLINE’ 서울 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반환점을 통과하며 더욱 단단해진 앤팀의 행보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