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다중궤도 위성솔루션”…동남아 시장 본격 확장→차세대 통신전략 부상
KT SAT이 다중궤도 위성서비스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위성 통신 분야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주도권 강화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위성 전시회 ‘새틀라이트 아시아2025’에서 KT SAT은 자체 개발한 엑스웨이브원, 하이브리드 솔루션 등 차세대 위성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했다. 정지궤도(GEO), 저궤도(LEO)와 LTE 등 이질적 통신망을 아우르는 다중궤도 혼합 서비스의 구현이 돋보였다.
위성·우주 산업은 최근 저궤도 위성 확대, 6G 준비 등 구조적 전환기에 있다. 이에 KT SAT은 엑스웨이브원 장비를 통해 여러 종류의 통신망 동시 지원은 물론, 데이터 사용량 통합관리, 사이버 보안, 스타링크 기반 데이터 결제 연동 등 최신 모듈의 집약적 기능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지난해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출동함정에서 위성-지상망 통합 네트워크를 실전 적용, 통신 속도와 임무 수행력을 한층 제고한 사례로 주목받은 바 있다.

KT SAT은 표준화된 GEO-LEO 결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새틀라이트 아시아2025’ 현장에서는 인도 넬코(Nelco), 필리핀 시그널티비(CignalTV), 지샛(GSAT) 등 주요 현지 인터플레이어들과 잇따른 미팅을 갖고, 신우주 정책 변화 및 위성방송 사업 확장에 따른 공동 사업 논의를 심화했다. 인도 시장에서의 잇단 수주 성과에 이어 필리핀 현지사무소 개설을 앞둔 행보 역시 주목된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엑스웨이브원, 하이브리드 솔루션처럼 다중궤도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 혁신에 전념하겠다”며 “인도, 필리핀 등 성장시장 중심의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위성통신 시장은 기술 진보와 지역 협력의 융합 구도로 재편 중이며, KT SAT의 연이은 기술 공개와 사업 확장 전략은 국내외 통신 인프라의 진화적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