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송중기 교차한 시선”…‘마이 유스’ 사제 인연→깊어진 감정의 몰입
활짝 열린 문 너머 작은 책방, 그 안에서 이진희가 보여준 미소는 송중기와 조우하며 새로운 온기로 번졌다.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에 출연하는 이진희는 그간의 시간만큼 더 깊어진 눈빛으로, 보건교사 출신의 헌책방 주인 양자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평범한 일상에 스며드는 특별한 만남,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연의 실타래가 두 배우의 티키타카 속에서 한층 진해진다.
‘마이 유스’는 느지막이 시작된 선우해와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담아내는 이야기로, 송중기와 천우희의 감정 사슬 위에 이진희가 듬직한 축이 돼준다. 한때 고등학교 보건교사였던 양자경은 할머니의 유언을 좇아 헌책방을 운영하며, 선우해와 우연히 다시 만나는 순간 과거의 추억을 새롭게 마주한다. 책장을 넘기듯 겹겹이 쌓인 세월을 공유하며, 양자경은 제자에게 조용히 힘을 실어주는 인물로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진희만의 내공 있는 연기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했다. ‘재벌 X 형사’, ‘굿파트너’ 등에서 보여준 명확한 캐릭터의 결은 이번 양자경 역에 담담하면서도 단단하게 투영됐다. ‘옥씨부인전’에서의 절제된 모성, 연극 무대에서 숙련된 감정의 폭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마이 유스’의 감성 로맨스에 깊이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이진희와 송중기가 쌓아올린 세월의 두께만큼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진한 여운을 전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선우해와 양자경 사이에 흐르는 세대와 경험의 경계, 그리고 서로를 향한 작은 지지와 위로의 말이 극의 감동으로 피어난다. 두 사람이 그려갈 관계의 변화와 특별한 교감이 안방극장을 새로운 빛으로 물들일지, 방송 전부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금요일 밤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이야기를 전할 ‘마이 유스’는 매주 오후 8시 50분 두 회 연속 방송되며,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