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백종원 논란 여진 속 넷플릭스 결단→시청자 심판의 시간 임박
밝은 미소로 무대를 채우던 ‘흑백요리사2’에 다시금 긴장이 감돌았다. 시즌1의 열기와 함께 돌아온 요리 배틀은 백종원의 참여를 둘러싼 복합적인 여운과 논쟁을 남겼다. 바람 한 점까지 가늠하기 어려운 현실 속, 넷플릭스가 선택한 운명은 시청자 각자의 판단으로 향한다.
2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예능 행사에서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는 ‘흑백요리사2’와 최근 논란의 한가운데 선 백종원 출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수백 명의 제작진과 100여 명의 셰프가 공들여 완성한 대작임을 강조하며 “예정대로 12월 작품을 공개한다. 판단의 몫은 시청자에게 맡긴다”며 결연한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은 이미 내려진 셈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리즈는 재야 강자 ‘흑수저’ 셰프들이 이름난 ‘백수저’ 스타 셰프에 맞서 강렬하고 거친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2 역시 심사위원으로 백종원이 녹화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더본코리아가 생산한 주요 제품들의 원산지·사용수 논란, 소스 희석 의혹, 불법 취급 논쟁, 방송 내 갑질 의심 등 크고 작은 파장이 연이어 불거졌다.
지난해 홍성군 바비큐 축제의 위생 문제부터, ‘레미제라블’에서 불법 조리솥 사용 의혹, 그 외 방송 인맥 논란까지 백종원을 둘러싼 쟁점은 더욱 확대됐다. 특히 원산지표시법,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관련 혐의로 더본코리아와 백석공장 관계자들이 공식 수사 대상이 된 상태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5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참여 인원의 노력이 헛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방송을 강행하게 됐다. 치열한 셰프들의 계급 전쟁과 심사위원석의 백종원, 모든 시선은 결국 12월 공개될 ‘흑백요리사2’와 이를 바라볼 시청자들의 선택에 집중되고 있다.
‘흑백요리사2’는 넷플릭스를 통해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